[건강]유방 미세석회화, 꼭 걱정해야 할까?
유방 검진을 하다가 ‘미세석회화’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순간 긴장하게 됩니다. “혹시 암인가요?”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죠. 하지만 미세석회화는 꼭 암과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.
오늘은 유방 미세석회화란 무엇인지, 왜 생기는지, 정말 위험한 건지에 대해 쉽게 풀어드릴게요.
1. 미세석회화란?
미세석회화(microcalcifications)는 말 그대로 유방 조직 안에 생긴 아주 작은 칼슘 침착물입니다. 너무 작아서 만져지지는 않고 유방촬영술(맘모그램)을 통해서만 발견돼요. 이런 미세한 칼슘의 점들은 마치 유방 조직에 흰 점이 박힌 것처럼 보입니다. 크기가 작다고 무조건 괜찮은 것도 아니고, 크다고 해서 다 위험한 것도 아닙니다. 중요한 건 모양과 분포입니다.
2. 미세석회화는 왜 생기나요?
미세석회화는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어요:
- 노화에 따른 변화
- 유관 확장증(젖관이 늘어나는 현상)
- 과거의 외상 또는 염증
- 양성 종양(섬유선종 등)
- 조기 유방암(DCIS: 관내암)에서의 신호일 수도 있음
대부분은 양성(정상 또는 비암성)이지만, 일부는 초기 유방암의 신호일 수 있어서 더 정밀한 확인이 필요해요.
3. 어떻게 진단하고 관리하나요?
① 맘모그램 (유방촬영술)
가장 먼저 이 검사를 통해 미세석회화를 발견합니다. 전문가는 모양, 크기, 분포 등을 보고 위험도를 평가합니다.
② 조직검사 (바늘 생검)
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확인합니다.
③ 추적 관찰
양성으로 판단되면 6개월~1년 간격의 정기 추적 검사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4. 꼭 걱정해야 하나요?
모든 미세석회화가 암은 아닙니다. 실제로 미세석회화의 70~90%는 양성입니다. 다만, '불규칙하고 클러스터 형태로 모여 있는 경우'나 '선 모양, 가지 모양'처럼 보이면 암의 가능성이 높아져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
5. Lifeonmat의 한 마디
사실 어제 미세석회화 소견을 듣고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이에요. 많이 놀라고 걱정되었지만, 오늘 만난 의사 선생님의 설명 덕분에 마음이 조금은 놓였어요. 이 글은 그때 들었던 이야기를 여러분과도 나누고 싶어서 쓰게 되었답니다.
‘미세석회화’라는 말 하나에 불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 없는 양성 소견이라는 점,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과 정확한 조직검사만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. 무엇보다도, 혼자 걱정하지 말고 전문가와 소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걸요.
궁금하거나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걸 잊지 마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