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, lifeonmat입니다. 오늘은 아쉬탕가 요가의 스탠딩 시퀀스 후반부에 등장하는 파리브르타 트리코나아사나(Parivrtta Trikonasana), 바로 회전된 삼각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. 이 자세는 보기엔 단순한 전굴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균형, 척추 트위스트, 골반 정렬, 호흡 조절이 모두 필요한 아주 정교한 아사나예요. 특히 요가에서 “내면의 균형을 외적인 정렬로 드러내는 대표 동작”으로도 불리죠.
![[요가]회전 속 중심을 찾는 자세 – 파리브르타 트리코나아사나](https://blog.kakaocdn.net/dna/bpFEdM/btsNsn7Fpv4/AAAAAAAAAAAAAAAAAAAAAGZOuzS5FpXm0JcIYCU89LkO8akKvlPG3ZJkEXXibRcU/img.png?credential=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&expires=1761922799&allow_ip=&allow_referer=&signature=6KJv9J%2BVfOJp06dxK7IWC0eSNqk%3D)
1. 이름의 의미
- Parivrtta = 회전된, 비튼
- Trikona = 삼각형
- Asana = 자세
즉, 파리브르타 트리코나아사나는 “비틀린 삼각 자세” 혹은 회전된 삼각형 자세를 뜻해요. 기존의 트리코나아사나(삼각 자세)에서 몸통이 반대쪽으로 회전되며, 척추 트위스트가 더해지는 고난이도 자세랍니다.
2. 어떻게 할까요?
- 다리를 넓게 벌린 스탠딩 포지션에서 오른발을 앞쪽으로, 왼발은 약간 바깥으로 틀어줍니다.
- 골반을 정면으로 유지하며 양팔을 어깨 높이로 벌려요.
- 숨을 내쉬며 상체를 오른다리 쪽으로 회전시키며 숙입니다.
- 왼손은 오른발 바깥쪽 바닥, 또는 블록 위에 대고 오른팔은 천장을 향해 뻗어요.
- 시선은 위 손끝, 또는 목에 무리가 가면 옆 또는 바닥.
반대 방향도 동일하게 수행합니다.
3. 자주 하는 실수와 팁
- 골반이 틀어지는 경우 ❌
→ 양쪽 엉덩이 뼈가 같은 방향을 향해야 해요. - 등이 굽는 경우 ❌
→ 트위스트보다 척추의 길이를 먼저 확보하세요. - 뒤꿈치가 뜨는 경우 ❌
→ 양쪽 발바닥을 고르게 눌러 안정감을 확보하세요.
*팁: 손이 바닥까지 닿지 않아도 괜찮아요! 요가 블록, 정강이 위 손터치 모두 훌륭한 변형이에요. 무리하지 않고 정렬과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에요.
4.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?
- 척추 유연성, 옆구리 스트레칭
- 골반 정렬 교정
- 복부 장기 마사지 → 소화력 강화
- 중심 근육 강화, 균형감각 향상
- 상체의 해독 효과, 림프 순환 자극
- 마인드 집중 & 에너지 정돈
5. 이 자세에 담긴 의미
파리브리타 트리코나아사나는 내면의 복잡함과 혼란을 정렬로 정화하는 상징적인 동작이에요. 한쪽으로 기울면서도, 다른 쪽으로 회전하고 중심은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이 구조는 마치 인생의 균형과도 닮아 있어요. “회전하고 흔들리더라도, 나는 중심을 잃지 않는다.” 요가에서 트위스트는 과거의 독소를 짜내고, 현재의 의식을 정화하는 수련이라면 이 자세는 그 모든 메시지를 몸으로 표현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어요.
6. 마무리하며
파리브리타 트리코나아사나는 기술적인 정렬 못지않게 자기 관찰과 인내가 필요한 자세예요. 무릎을 굽혀야 하거나, 손이 바닥에 닿지 않아도 괜찮아요. 중요한 건, 당신이 숨 쉬고 있다는 것, 그리고 중심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에요.
오늘 수련에서 몸이 회전할수록, 마음은 더 깊이 고요해지기를 바랍니다.
Namaste 🙏
📚 참고 자료
- B.K.S. Iyengar, Light on Yoga, Schocken Books, 1966
- Kino MacGregor, The Power of Ashtanga Yoga, Shambhala, 2013
- Leslie Kaminoff & Amy Matthews, Yoga Anatomy, Human Kinetics
- Yoga Journal – www.yogajournal.com
- 마이솔 수련 일지 및 개인 수련 노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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